짧은 글들
- 돌을 덮은 깃털들
- 해가 갈수록 멍멍이들은 칭찬에 목매게 되고 세상은 인색해져간다.
- 젖은 별
- 아침이 붉은 외투를 걸치고 저 높은 동쪽 언덕 이슬 밟고 넘어와.
- 파인애플셔츠를 입고 군모를 쓴 증열이
- 네달만에 생리다. 내 자궁은 그래도 제 기능을 하나보다.
아프네
- 새하얗게 타버린 내 머리 속 새까매진 기억들
- 물방울이 창문을 치고 습한 택시 안.
내 머리카락들은 어깨가 쳐지는 중
- 선아가 나보고 왜 이빨에 충전기를 꼇녜
- 맥주 주문에 까여서 서운해하는 부모와 초딩 둘
- 아저씨 손을 꼭 붙잡은 등굽은 할아버지
- 난 들꽃이란 말이 항상 부속요소같은 단어같아 뭔가 들러리 꽃 같은 느낌
- 소심하다 중심하다 대심하다
- 이상한 사람이 돼보자
- 진실과 성실은 동의어일 수 있다
- 바닥에서 팔딱이던 검정 붕어가 봉지였던 건에 대하여_
그리고 그것을 알기 전후의 내 태도가 일관적이었던 이유를 탐색
; 나에겐 생명의 가치는 크기로 통용될지도
- 대전제의 중요성- 신은 가장 먼저 공포를 창조하셨다.
- 나뭇잎 그림자도 넘기지 않는 철옹성이 대문짝
- 흐려진 선아의 실루엣 돌아다니는 검정 십오주차 러너 초파리 세명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집을 삼킨 전아현
- 마루 위 행복한 개돼지
- 삼심대의 님페트는 청순한가.
- A의 변신
- 일반인 a로서 살아가는 우리, 과연 변신, 혹은 진화한 우리의 형태는?
- 요조, 다자이 나 또한 평생 난제를 풀 수 없는 생활 무능력자
그리고 평생 주어진 것들로 자기위로할 선택받은 유다이다.
- 잊어선 안되는 "소리들"에 대하여
- 예술가의 데이터들이 안전하게 보존되기를 바라며.
- 던지면 맞아죽을 두꺼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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