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은 불가변


불가변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 당장에 불가변적인 것을 생각해보자면.
철학적 접근으로 ”사랑“이 있겠지만.
지성체가 없는 세상에 사랑이 있겠는가?
(애초에 내가 없는 세상에서의 사랑은 궁금하지도 않다.)

반대로
가령, 완벽하지 않은 불가변함. 이란 문장이 있으면.
불가변의 반대 선상에 놓인 가변이 등장해버리는데.
차라리 가변적임이 불가변한 것이 오히려 설득력이 생긴다.
언제든 변수를 생각하는 것이 안심이 되는 거지.
인간은 무한한 자신의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 위해 어떻게든 편견 가득한 잣대로 이것저것 정의내리곤 하는데,
이 악습을 끊고자 하는 덜 야만적인 인간은 가변의 소중함을 의식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지 않을지.

답을 구해가기 보단, 새 전제를 가정하고 이에 따른 깜찍한 컨텐츠가 도출되기를 바라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곧 시작될 끔찍하게 지루한 인생을 회피하려면 상상하는 습관을 하루 빨리 몸에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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